Tara Maclean (타라 맥클린)
캐나다의 싱어 송 라이터 타라 맥클린은 철학적이랄 정도로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듣기 편한 포크 팝에 풀어놓는 가수다.
조니 미첼(Joni Michell),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 등의 뒤를 이어 캐나다 여성 가수의 감수성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맥클린은 시적인 가사를 통해 내면적인 성찰을 희구한다. 맑은 포크 감성과 친근하고 현대적인 팝 감각은 그 같은 주제들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인도한다. 낭랑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깨끗한 목소리가 그녀의 신비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타라 맥클린은 1973년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에서 태어났다. 5살 때까지 그녀는 전기와 수도도 나오지 않는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살아야 했다.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방랑의 성장기를 보냈으며, 살던 집도 대부분 히피의 집이거나 캠프였다. 그 '야인(野人)의 삶'에서 그녀는 음악을 생존의 수단으로 인식했고, 그 경험은 그녀에게 남다른 관점과 분위기를 갖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 외에는 평범한 인생을 살던 맥클린은 음반사 관계자에 의해 우연히 픽업되었다. 어느 화창한 날 친구와 함께 유람선에 올라탔던 그녀는 즉석해서 노래를 불렀다. 때마침 그 자리에 있던 <Nettwerk> 레코드 직원이 이를 듣고는 다가와서 앨범 취입을 제안했고, 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물이 첫 앨범 <Silence>(1997)이며, 그녀에게 '생존수단'이던 음악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그후 2년간 폴라 콜(Paula Cole), 론 섹스스미스(Ron Sexsmith), 배어네이키드 레이디스(Barenaked Ladies) 같은 가수들과 함께 투어를 했고, 여성 뮤지션의 축전인 <릴리스 페어>(Lilith Fair)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새내기답지 않은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또한 두 편의 영화 사운드트랙과 <Lilith Fair> 음반에 참여하며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갔다. 맥클린은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메이저 레이블 <Capitol>과 사인을 했고, 2000년 전자음이 강화된 두 번째 앨범 <Passenger>를 발표했다.
타라 맥클린이 친절하게 이끌어 가는 내면적 성찰의 포크 세계는 따뜻하고 부드럽다. 비록 그녀가 '아웃사이더'의 삶을 살았지만 그녀의 노래에는 언제나 희망의 메시지가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