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kan (타르칸)
1972년생인 타르칸은 독일의 터키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낸 뒤 14세 때 가족을 따라 모국 터키로 돌아왔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소질을 보였던 그는 음악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는 한편 16세 때부터 바와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로 노래를 불렀다.
1993년 말에 나온 타르칸의 데뷔 앨범 YINE SENSIZ(다시 그대없이)는 터키에서 70만 장이 팔렸다. 세련된 팝 사운드와 터키 고유의 오리엔탈 정서의 적절한 조화, 젊은이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랫말, 여기에 멋진 춤솜씨와 잘 생긴 용모까지 가세해 타르칸은 새로운 슈퍼 스타로 급부상했다. 1994년에 나온 두 번째 앨범 AACAYIPSIN(묘한 당신)이 거둔 성적은 더욱 화려했다. 터키에서 200만 장, 유럽에서 70만 장의 판매고는 터키 음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며 터키 최고의 스타가 된 타르칸은 성공의 달콤함에 수반되는 애로점들에 부딪히게 된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매스컴과 파파라치들의 사냥감이 되는 현실에 지친 근ㄴ 인기가 최절정기에 올라있던 1994년 말 홀연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1997년 세 번째 앨범 OLURUM SANA(그대에게 빠졌어요)와 함께 음악계에 다시 돌아온 타르칸에게 터키 팬들이 보내는 반응은 더 한층 뜨거웠다. 이 앨범은 터키 내에서만 300만 장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