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tronic (테크노트로닉)
90년대 초반 차트를 지배했던 댄스 뮤직 프로젝트 중에 테크노테로닉(Technotronic) 같은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팀은
드물다.
벨기에에서 출현한 이 다문화적인 그룹은 딥 베이스 그루브와 클럽 씬을 제외한 하우스 뮤직 붐을 조장하는 데 한 몫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주류 팝 음악 안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아프리카 출신의 패션 모델의 포토제닉한 용모 뒤에 숨어서 레코드 작업을 하면서 후일에야 정체를 드러냈다.
테크노트로닉은 레코드 프로듀서로서 경력을 쌓기 위해 80년대 후반 벨기에로 건너간 미국 태생의 철학 교사 Jo Bogaert (본명 Thomas De Quincy)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힙합이 가미된 퓨즈 하우스를 하기를 원했고, 다양한 랩퍼들과 함께 작업한 다양한 데모 테잎들을 돌렸다. 거기에는 웰시 출신의 MC Eric과 그 당시 벨기에의 랩 그룹인 Fresh Beat Production의 멤버이자 자이렌 출신의 Ya Kid K라고 불리는 십대 소녀도 포함되어 있었다.
1989년 테크노트로닉의 첫 싱글 'Pump Up The Jam'은 유럽을 가로지르고 마침내는 미국에서도 크게 히트하였다.
이들은 Ya Kid K가 랩을 녹음하고 나면, 비디오로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자이렌 태생의 패션 모델 Felly가 대신 나타나 립싱크로 처리했다. 싱글이 녹음되는 동안에는 Felly를 스튜디오 근처에서 볼 수 없었는데, 사실 그녀는 영어조차 할 줄 몰랐다. 그녀는 또한 테크노트로닉의 데뷔 앨범 [Pump Up The Jam]의 표지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테크노트로닉이 1990년에 히트 싱글 'Get Up!(Before The Night Is Over)'로 투어 중일 때 Ya Kid K와 MC Eric은 따로 마이크로폰 뒤에 숨어있었다. Ya Kid K는 후일에야 비디오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Trip On This: The Remixes]가 곧 발매되었고, 1992년 Ya Kid K는 솔로로 전향했다. 그녀의 데뷔 앨범 [One World Nation]은 테크노트로닉에서 상업적인 이유로 잘라냈던 싱글 'Move This'가 히트를 기록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테크노트로닉은 1995년 컴백하여 앨범 [Recall]을 발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