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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3:02
Therion (쎄리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0  



Therion (쎄리온)
 

 

쎄리온은 정확히 80년대 중반 스웨덴에서 밴드의 리듬기타를 맡고있는 리더인 크리스토퍼 요한슨을 주축으로 드럼에 오스카 포쓰, 베이스에 에릭 구스타프슨, 리드기타에 피터 한슨, 보컬에 마티 카르키 이렇게 5명으로 결성되었다. 그들은 당시에 유행했던 쓰래쉬메틀에서 파생되어 쓰래쉬메틀 못지않게 유행이었던 멜로딕 스피드메틀과 차츰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데쓰메틀 두 장르 중 데쓰메틀의 노선을 택했고 89년 처음으로 그들의 쎌프타이틀 미발매 데모 싱글 [Paroxysmal Holocaust]를 크리스토퍼의 개인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 수록된 곡들은 그라인드코어와 둠메틀 스타일의 정통 데쓰메틀 스타일로 총 세 곡이 들어있었다. 이후에도 그들은 비매품으로써 그들의 작품 제작을 쉬지 않는다. 같은 해 그들은 또 하나의 미공개 데모를 제작하고 이번에도 역시 전작고 같은 노선을 취한다. 그러나 이번 데모에서 보컬 마티 카르키는 탈퇴하고 처음으로 크리스토퍼가 리듬 기타와 보컬까지 맡게된다. 이들은 다음 해 또 세 번째의 싱글을 제작하게 되고 기존 싱글 앨범에서 좋은 곡들을 뽑아서 4곡으로 편집한다. 그리고 이들은 처음으로 하우스 오브 킥스란 음반사와 계약 처음으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첫 싱글은 순조롭게 판매가 되고, 용기를 얻은 이들은 이듬해 91년 첫 데뷔작 [Of Darkness...]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당시엔 데쓰메틀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터라 이들의 앨범 역시 히트를 얻게 된다. 또한 이들의 데쓰메틀은 여느 데쓰와는 달리 참신한 구성과 테크니컬하고 깔끔한 드러밍, 그리고 아주 완벽한 기타연주 등으로 다른 밴드에 비해 더더욱 눈길을 끌게 된다. 같은 해 그들은 두 번째 앨범 [Beyond Sanctorum]을 발매하게 된다. 전작에선 그리 확연히 눈에 뜨지 않던 멜로디라인이 이 앨범에선 처음으로 시도되는 순간이다. 바로 4번트랙 심포니 오브 데드와 8번 트랙 더 웨이의 후반부가 그렇다. 그리고 9번트랙에선 고딕메틀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정통 데쓰 음반에 이들 몇몇 아주 특별한 트랙들은 그들이 본격적으로 음악적 변화를 모색함을 의미한다. 이 후 이들은 2년간 휴지기에 들어선다. 데쓰 메틀이 급작스럽게 몰락하게 된 이유에서다. 데쓰 메틀의 몰락의 이유는 간단했다. 팬들의 수요층은 한정되있는데 밴드들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리고 사운드 면에서도 누가 더 짐승처럼 울부짓느냐와 얼마나 더 과격하게 몰아붙이느냐의 경합이었고 멜로디라인 없기에 팬들은 그만 질려버렸다.


쎄리온은 93년 [Ho Drakon Ho Megas]를 발표하였다. 여기서 멜로디라인은 전 곡으로 확대되었고 크리스토퍼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교체되었다. 좀 더 구체적인 싸운드의 변화를 위해서 멤버 교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상당히 정통 고딕을 추구하고 마지막 트랙에선 인더스트리얼까지 도입했다. 보컬도 전작들이 그로울링으로 일관했다면 이 앨범은 다음에 발표된 멜로딕 쓰래쉬 앨범인 레페카 클립포쓰처럼 그로울링은 거의 사라지고 절규하는듯한 창법을 들을 수 있다. 크리스토퍼는 이 앨범을 그들의 이후에 나아갈 사운드 방향 중 하나로 택했다. 그리고 싱글 'Beauty in Black'에서 아주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그로울링이 배제되었고 멜로디라인이 서정적이고 풍성한 고딕이 바로 그것이었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는 오직 기타만을 맡고있으며 메인 보컬로는 남성 바리톤과 여성의 소프라노만이 존재한다.) 이 역시 크리스토퍼는 사운드 방향의 두 번째 노선으로 잡고 이런 스타일은 보류시키게 된다.(이것이 오늘날 사운드가 되었다.)


93년 발매된 3번째 앨범인 [Ho Drakon...]에서 시도된 고딕메틀은 1집과 2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조한 인기를 얻었고, 또 다시 2년간의 공백을 갖은 쎄리온은 95년 발매된 이번 싱글 'Beauty...'의 히트를 계기로 힘을 얻고 같은 해 정규앨범[Lepaca Kliffoth]를 발매하게 된다. 여기서 그들은 실패한 고딕스타일을 버리고 멜로디가 가미된 쓰래쉬메틀을 들려준다. 전작에서 약간 남아있던 그로울링 창법도 전혀 발견할 수 없으며 시종일관 쓰래쉬 특유의 절규하는 크리스토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곡들 중에는 처음으로 헬로윈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메틀 스타일의 곡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전에 나온 뷰티 인 블랙 싱글곡도 추가로 수록한다. 결과는 역시 실패한다. 그리고 그들은 또 다시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게 되고 결국 밴드는 해체냐 유지냐를 놓고 깊은 좌절에 빠지게 된다.


크리스토퍼는 막판에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성공한 싱글인 [Beauty in Black]에 수록된 곡 스타일로 또 한번의 싱글 [Siren of the Woods]를 96년 발매하고 호응이 좋자, 조심스레 전곡을 이런 뷰티 인 블랙과 새로운 싱글 사이렌...과 연장선상에 있는 곡 스타일로 작곡하여 96년 후반기에 [Theli]란 타이틀로 발매한다. 메인보컬로 여성 소프라노를 앞세워서 나이트위시보다 먼저이지만 마치 나이트위시를 연상케하며 여기엔 크리스토퍼의 기존 쓰래쉬창법과 일반 보컬을 함께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성 바리톤 보컬도 함께 나와서 여성 보컬만을 들으며 느끼는 지루함조차 없다. 크리스토퍼는 이 앨범 역시 이후 나아갈 음악적 방향으로 잡지 않고 실험판으로 남겨둔다. [Theli]는 발매 후 팬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되고, 다시 재기를 이룬 쎄리온은 그들이 이후에 나아갈 음악적 방향에 대해 2년간 활동을 멈추고 다시한번 깊은 연구를 하게 된다. 그들은 그동안 [Theli]음반을 두고 더더욱 풍성한 보컬과 연주를 위해 오케스트라를 차용했고 남녀 혼성 합창단까지 도입하는 등 공백기간동안 엄청난 음악적 공부와 노력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연구기간동안에 쌓아논 연구자료라 할수 있는 미발표곡, 연습곡, 리메이크곡을 한데 묶은 편집음반이자 여섯번째 앨범인 [A'arab Zaraq - Lucid Dreaming]을 공백기간 중인 97년 발매한다.


그리고 98년 크리스토퍼는 드디어 그들이 이후 나아갈 음악적 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크리스토퍼 자신이 스스로 명명한-오페라틱 아방가르드 메틀앨범인 싱글 [Eye of Shiva]를 발매한다. 크리스토퍼는 아직 이 싱글앨범을 음악적 정규 노선으로 선택하지 않고 팬들의 반응을 놓고 해체와 계속 활동할지를 최후로 결정짓기로 하였다. 해체냐 아니면 활동이냐를 놓고 고민하던 쎄리온의 가장 위기의 순간이었다. 반응은 정말 좋았고, 언론에서도 이런 참신하고 독창적인 메틀사운드는 지금껏 없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토퍼는 드디어 자신들이 데쓰메틀로 데뷔, 그동안 데쓰메틀의 몰락과 함께 음악적 방향성을 잃고 계속된 방황속 노력의 결실이라 믿고, 99년 [Vovin]를 발표한다. 여기서부턴 이제 크리스토퍼의 목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다. 오직 기타만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4집 레페카 클립포쓰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멜로딕 스피드 메틀적 요소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처음으로 크리스토퍼는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앨범을 지신들이 이후 나아갈 음악적 방향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 확정지었다. 곡 작업에 있어서도 활기를 띄었고, 더더욱 참신한 구성의 오페라틱 아방가르드 메틀앨범 [Crowining of Atlantis]를 발표한다.


그리고, 그들은 드럼파트와 기타의 리듬파트를 더더욱 강력하게 하면서, 오케스트라 파트를 아주 적절히 배합, 조화시키며 멜로디 라인에서 때론 전위적인 느낌마져 주는 이홉 번째 앨범인 [Deggial]을 발표한다. 계속 쉴새없이 다음해 그들은 그동안의 쎄리온 사운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한차례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싸운드 면에서 깨끗함과 헤비함을 배가시키기 위해, 아모피스, 나이트위시, 스트라토배리우스, 칠드런 오브 보돔, 워멘, 시너지 등 밴드들을 프로듀스 및 레코딩한 미코 카밀라, 미카 쥬실라에게 녹음을 의뢰,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작품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싸운드를 들려주며, 연주면에 있어서는 비교적 느리고 무거운 비트와, 더더욱 웅장하고 역시 무게감 있는 기타 파트와 코러스, 키보드, 오케스트라 등 한단계 진보한 스타일의 오페라틱 아방가르드 메틀을 들려주고 있는 10집 앨범 [Secret of the Runes]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들의 공식 라이브앨범(부틀렉제외)인 [Live in Midgard]를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그간 쎄리온의 변화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또한 쎄리온은 쎄리온 공식 팬클럽 회원들에게 팬서비스 차원에서 초희귀 한정 콜렉션 아이템 디스크인 [Bells of Doom]을 비공식적으로 제작, 극소수 발매하였다. 수록곡들은 그들의 미발표 스튜디오 곡들과 리메이크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