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써스데이)
'포스트 하드코어의 미학자 집단'라는 수식어로 뉴 밀레니엄을 달궜던 써스데이는 1997년 미국 뉴저지주 뉴 브런스윅(New Brunswick)에서 결성된 6인조 락밴드다. 보컬리스트 지오프 리클리(Geoff Rickly)의 리드 하에 스티브 피둘라(Steve Pedulla/G), 탐 킬리(Tom Keeley/G), 팀 페인(Tim Payne/B), 터커 룰(Tucker Rule/D)이 차례로 규합되며 라인업을 완성한 이들은 1999년 뉴욕의 인디레이블 'Eyeball'에서 9곡짜리 LP를 발매하며 락씬에 공식 데뷔하였다.
런칭 작품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곧 시카고의 유력 레이블인 'Victory'로 적을 옮긴 이들은 2001년 두번째 작품 "Full Collapse"를 공개하며 서서히 메이저 필드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앨범에서는 싱글 'Understanding in a Car'가 MTV를 통해 호조를 보였고 이에 고무된 밴드는 Boy Sets Fire, Sparta 등과 함께 적극적인 투어 일정을 펼쳐갔다.
서퍼모어 앨범을 통해 히트싱글 메이커로서 써스데이의 재능을 알아본 유니버설은 2002년 이들에게 메이저 계약을 권유, 이듬해 "War All the Time"이라는 역작을 얻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현실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진지하고 시적인 가사로 써내려간 이 앨범은 평론가 집단에게 그 미학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밴드를 대번에 락씬의 유명인사로 발돋움시켜 주었다.
키보디스트 앤드류 에버딩(Andrew Everding)을 영입하며 메이저 밴드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던 써스데이는 그러나 얼마 안되어 지오프 리클리의 간질병이 심화돼 오랜 기간동안 밴드를 해산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된다. 2005년 말 지오프의 재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써스데이는 다시 결성되었고 밴드는 베테랑 프로듀서 Dave Fridmann을 맞아들여 통산 네번째 정규작 "A City by the Light Divided"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