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ton Moore (써스턴 무어)
“대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기엔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오직 바램이 있다면 내 마음대로 치고 싶을 따름이다.”
괴짜그룹 소닉 유스(Sonic Youth)의 기타리스트 써스턴 무어는 펑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70년대 말엽에서 80년대 초까지 그는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열렬한 팬이었다. 이들의 음악을 접하며 그는 묘한 기타튜닝 이 어떻게 해서 연주되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으나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 비밀을 안 것은 몇 년 후였다.
소닉 유스는 81년 뉴욕에서 결성되어 이듬해에 셀프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Daydream Nation]을 비롯한 여러 장의 히트앨범을 발표해 주목받는 대형 록밴드로 성장해 갔다. 서스턴 무어는 여기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며 그룹의 이미지를 만드는 뮤지션으로 자리했다.
소닉 유스에서 그의 역할은 사운드를 보다 헤비하고 펑크적 색채를 띠게 만드는 것이다. 사실 소닉 유스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거칠고 육중한 디스토션 음량은 모두 그의 연주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키델릭적인 스타일도 종종 연주에 도입해 그룹의 음악을 흥미롭게 만들어낸다.
94년 들어 소닉 유스는 통산 10번째 앨범이 되는 [Experimental Jet Set Thrash And No Star]를 발표해 또다시 록계에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95년에 그는 게펜 레이블에서 [Psychic Love's]라는 솔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