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adies (토디스)
포스트 그런지의 새로운 강자로 꼽을 수 있는 토디스(Toadies)는 1990년 텍사스에서 결성되었다. 92년 밴드는 자신들의 첫 데모 테입으로 [Velvet]을 발매했는데, 이 테입은 즉각 인디 레이블의 호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하여 92년 인디 레이블 Grass Records의 첫 밴드로 계약을 한 후 데뷔작 [Pleather]와 7인치 싱글 [Mister Love]를 연속으로 발표했다.
얼마가지 않아 인디 록계에서 나름대로 명성을 쌓은 밴드는 어려움 없이 메이저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야심적인 메이저 데뷔작 [Rubberneck]을 소속 레이블의 전폭적인 지원과 Tom Rothrock(엘리엇 스미스, 벡 제작), Andy Wallace(너바나, 벤 폴즈 파이브, 제프 버클리, 피시 제작) 등의 명 조련사들과 작업 끝에 발표했는데, 당시 [Dallas Morning News]지에서는 이 작품에 대해 "픽시스가 만일 메탈리카가 되고 싶어했다면"이라는 문구를 내놓기도 했다.
그런지의 영향에 모던록적인 요소가 절충되어 있는 이 앨범은 패기를 앞세운 막강 헤비니스로 중무장되어 있다.
이 앨범으로 토디스는 94년 달라스의 한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밴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으며 약 2년이 넘는 앨범 투어 역시 성공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상업적인 성공마저 거머쥐었고, 내친김에 밴드는 영화 [케이블 가이], [더 크로우], [시티 오브 엔젤] 등에 모습을 드러내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