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Fredianelli (토니 프레디아넬리)
“많은 사람들은 내 연주를 무서운 속주라느니 하는 표현으로 곧잘 쓰지만 내 기타의 뿌리가 블루스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아마 놀랄 것이다.”
토니 프레디아넬리는 마이크 바니가 배출해낸 신세대 클래시컬 속주 플레이어중의 하나이다. 라스베가스 출신의 토니 프레디아넬리는 86년 9월 자신의 솔로연주가 담긴 테입을 마이크 바니에게 보내 연주자로서 인정을 받았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는 마이크 바니의 도움으로 밴드 멤버를 규합할 수 있게 되었다. 몇 개월 후 마이크 바니는 마크 슬러터-그는 슬러터(Slaughter)와 비니 빈센트 인베이전(Vinnie Vincent Invasion)의 리드싱어였다.-와 함께 일한 바 있던 베이시스트 앨 럼리와 보컬리스트 스티브를 토니에게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엔 드러머 마이크 포우가 가입해 클래시컬 또는 바로크 메틀그룹 아포크리파(Apocrypha)를 출범시켰다.
그룹 아포크리파는 데뷔 때부터 토니 프레디아넬리의 출중한 기타 실력으로 말미암아 금새 메틀 기타계의 화제를 몰고 왔고, 토니는 새 세대를 이끌 속주 테크니션으로 꼽히기에 이르렀다. 토니는 그룹 아포크리파를 이끌며 3장의 앨범-마티 프리드맨도 이들의 앨범을 도운 바 있음-을 발표해 그룹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리고 자신도 93년에 ‘Shrapnel’레코드에서 첫 솔로앨범을 제작해 기타리스트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토니 프레디아넬리는 클래시컬한 선법과 동양(특히 일본)의 음계를 스래쉬에 가까운 강력한 사운드와 접목시켰다. 이것은 그가 이끌던 그룹 아포크리파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아포크리파의 데뷔앨범과 두 번째 앨범 등에서 그는 초강력 스피드 리프와 바로크 속주가 불을 뿜는 연주를 펼치고 있는데, 그 스타일이 마치 캐코포니의 연주패턴을 연상케 한다. 아마도 이것은 그가 마티 프리드맨과 교류를 많이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Tablet Of Destiny', 'Riding In The Night', 'Twilight Of Modern Man', 'The Day Time Stood Still'과 같은 아포크리파의 곡들에서 그와같은 캐코포니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 기교적인 측면에서 그의 피킹실력은 매우 뛰어나다. 얼터네이트와 스윕 아르페지오 피킹을 능란하게 구사하며 브로큰 코드 풍으로 쉬지 않고 진행되는 왼손 핑거링의 유연성도 탁월하다.
솔로 애드립 및 헤비 리프에서도 그는 좋은 기량을 발휘한다. 놀라운 스피드의 다운피킹 리프나 뮤트를 이용한 강력한 하이테크 배킹은 어떠한 스래쉬 밴드 사운드보다 거칠고 격하다. 자신의 솔로앨범에서 그는 또다시 그와 같은 저돌적인 스피드와 헤비리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