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Toni Tone (토니 토니 톤)
토니 토니 톤은 1980년대 끝물에 불어닥친 뉴 잭 스윙(New Jack Swing) 붐을 등에 업고 등장한 리듬 앤 블루스 그룹이다. 뉴 잭 스윙은 힙 합 비트, 소울, 리듬 앤 블루스, 펑크(Funk)가 한데 뒤섞여 힘차고 경쾌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장르이다. 1990년대 리듬 앤 블루스의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대표적 아티스트로는 블랙스트리트(Blackstreet)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Teddy Riley)가 있다. 여성들이 하는 뉴 잭 스윙은 뉴 질 스윙(New Jill Swing)이라고 칭한다.
토니 토니 톤은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드웨인 위긴스(Dwayne Wiggins)와 그의 동생이자 보컬과 베이스를 책임지는 라파엘 위긴스(Raphael Wiggins), 그리고 위긴스 형제의 사촌인 드러머 티모시 크리스천(Timothy Christian)의 트리오로 1987년 오클랜드에서 결성됐다. 위긴스 형제는 블루스 기타리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교회에서 가스펠과 소울 등을 익히며 음악적 내공을 쌓은 베테랑 뮤지션들이었다.
밴드는 1988년 데뷔작 <Who!>로 자신들이 누구인지 만천하에 고했다. 가스펠에 뿌리를 두고 있는 'Little walter'가 리듬 앤 블루스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트리오는 단숨에 뉴 잭 스윙의 리더로 부상했다. 소울과 펑크(Funk)의 전통에 참신한 랩이 더해져 스윙 비트의 전형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1990년에 내놓은 2집 앨범 <The Revival>의 수록곡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rnia', 'Feels good' 등이 팝 차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토니 토니 톤은 리듬 앤 블루스 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3인조는 1993년에는 복고적인 펑크(Funk), 소울에 초점을 맞춘 <Sons Of Soul>을, 1995년에는 아버지로부터 전수 받았던 음악에 대해 찬양하는 <House Of Music>을 각각 발표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1997년 베스트 음반 <Greatest Hits>를 끝으로 해산을 선언해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멤버들은 솔로 활동과 프로젝트 밴드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