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ii Guns (트레이시 건스)
“쓰리 코드 프로그레션 하에서도 좋은 멜로디를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
LA Guns의 기타리스트였던 트레이시 건스는 1966년 1월 20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5살 때 처음으로 기타를 치기 시작 해, 11살이 되어서야 지미 페이지나 지미 헨드릭스 등을 들으며 록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19살이 되던 해인 85년에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와 건즈 앤 로지스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하지만 음악적인 차이로 인해 트레이시는 거기서 탈퇴하고 1년 후 새로운 밴드를 조직했는데 그것이 LA Guns였다.
LA 건스는 클럽 등지를 떠돌며 서서히 인기를 쌓아가다가 그룹 걸(Girl) 출신의 보컬리스트 필립 루이스를 맞아 88년 1월 셀프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데뷔앨범의 성공 이후 일련의 후속 앨범들을 계속 차트에 진입시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대표적인 LA메틀 밴드로 명성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LA 건스의 해산으로 트레이시 역시 잠시 활동이 주춤한 듯 보이다가 96년 재결성된 LA 건스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섰다.
LA 건스의 일련의 앨범들 가운데에서도 트레이시 건스의 기타가 큰 역할을 담당했던 건 2집 앨범에서였다. 트레이시 건스는 같은 류의 기타리스트들 예를 들어 건즈 앤 로지tm, 스키드 로우, 신데렐라 등의 기타리스트들에 비해 정통적이며 정리가 잘된 연주를 들려준다. 프레이즈 진행에 있어 그는 음의 낭비가 별로 없고, 솔로 애드립도 사전에 충분히 짠 후에 녹음에 임한다.
헤비메틀 기타리스트라지만 멜로디컬한 흐름을 가졌고, 어디까지나 곡에 충실하려고 하는 플레이어다. 그의 연주는 펜타토닉에서 출발하며 록큰롤의 즐거움이 몸에 배어 있는 듯 하다. 테크닉적으로 평가된다기보다는 ‘기분이 느껴지는’ 록큰롤 기타를 치는 뮤지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