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y Chapman (트레이시 채프먼)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은 미국 오하이오 출신으로 80년대 후반에 활동한 포크-록(folk-rock)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곧 자신의 곡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인류학과 아프리카학을 공부하던 시기에 그녀는 포크-록 음악에 매료되어 커피숍 등에서 연주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대학 라디오 방송국에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였다.
1987년에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채프먼은 1988년 봄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여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70회 생일에서 공연을 가진 그녀는 곧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싱글 'Fast Car'는 차트에 등장하여 6위까지 진입하였다.
다음해 초에 그녀는 최우수 신인상을 포함한 4개의 그래미(Grammy)상을 거머쥐었다.
1989년에 발매된 좀더 어둡고 정치적인 앨범 [Crossroads](89)는 전작에 비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얼마간 은둔 생활을 하던 그녀는 1992년에 [Matters of The Heart](92)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다양하게 엇갈린 평판과 부진한 판매고를 보였으며 소수 팬들의 지지만을 받는 위치로 전락하였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녀는 [New Beginnings](95)와 함께 돌아왔으며 전작들보다 강력한 호평을 받았다. 블루스적인 색채를 담은 'Give Me One Reason'은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였다.
1970년대에 유행했던 자기 성찰적인 싱어송라이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트레이시 채프먼은 신선하고 강력하면서 단순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녀가 첫 앨범을 냈을 당시, 이러한 스타일로 성공을 이룬 아티스트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녀의 성공은 1990년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조류의 탄생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으며 10,000 Maniacs, 알이엠(R.E.M.)과 함께 정치적인 자유를 노래하면서 198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