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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9 22:25
Vaselines (바셀린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67  



Vaselines (바셀린즈)
 

 
너바나(Nirvana) 이전, 그런지라는 장르를 개척했던 밴드들이 오히려 너바나에 의해 하나둘씩 들춰지면서 아예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밴드들이 속속 세계로 뻗기 시작했는데, 여기 바셀린즈(Vaselines) 역시 그 무리 중 하나로 이야기될 수 있다. 실제로도, 이 밴드가 오늘날의 위치를 만들기까지 커트 코베인의 작용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작용된다. 바로 바셀린즈는 코베인이 아니었다면 어디서나 각주를 달았어야 할 밴드로 남겨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으며, 그렇게 코베인이 각종 인터뷰와 매체를 통해, 거의 정기적으로 이들에게 받은 영향을 이야기하면서부터 바셀린즈의 파급력은 절대성을 갖게되었다.


1987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형성된 바셀린즈는 싱어 유진 켈리(Eugene Kelly)와 기타리스트 프랜시스 맥키(Frances Mckee)의 듀오체제를 출발, 후에 맥키의 형제이자 드러머인 찰스 맥키(Charles Mckee) 그리고 베이시스트 제임스 시안(James Seenan)을 라인업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밴드의 진용을 갖춘 이들은 레코드 레이블 '파스텔스(Pastels)'의 프론트맨 스테판 파스텔(Stephan Pastel)의 눈에 띄게되고, 곧 파스텔스의 새로운 레이블 '53Rd And 3Rd'와 계약을 하게 된다.


이들의 첫 번째 스튜디오 데뷔싱글 'Son Of A Gun'이 1987년 발매, 이듬해 인 1988년에 비올라 연주자 소피 프라넬(Sophie Pragnell)을 받아들여 두 번째 싱글 'Dying For It'를 발매한다. 두 싱글 모두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영향이 감지되는 곡으로, 실제로 소피 프라넬은 바셀린즈가 벨벳 언더그라운드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한 바도 있다.


레코드 레이블 '53Rd And 3Rd'의 소멸은 밴드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되는데, 1989년 바셀린즈가 독자적으로 발매한 Lp [Dum Dum]이 발매되는 그 주말에 밴드 역시 해체되었다(이 LP는 'Rough Trade'를 통하여 발매되었다). 이후 바셀린즈는 너바나에 의해 짧게나마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다시 무대에 서게되는데, 1990년 너바나의 에딘버러 공연의 오프닝 서포트 무대가 그것이었고, 이 공연이후 유진 켈리는 'Captain America'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동, 맥키는 10년 이상을 드문 분출하다 'Suckle'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바셀린즈의 음악은 총 19곡의 정규 레코드 곡들을 모아 1992년 서브 팝(Sub Pop)에 의해 [The Way Of The Vaselines]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너바나는 [Incesticide] 앨범에서 바셀린즈의 노래 'Molly'S Lips'와 'Son Of A Gun'을 커버한 적있으며, Mtv 언플러그드에서 'Jesus Doesn'T Want Me For A Sunbeam'을 연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