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ny Appice (비니 어피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와 디오(Dio)를 거쳤고 카마인 어피스(Carmine Appice)의 형이기도 한 드러머 비니 어피스(Vinny Appice)는 뉴욕 브룩클린 출신으로 9세 때부터 카마인과 함께 같은 스승으로부터 드럼 레슨을 받았다.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16세 되던 해에 우연히 들른 레코드 플랜트 스튜디오(Record Plant Studios)에서 존 레논(John Lennon)의 눈에 띄어 엘튼 존(Elton John)과의 듀엣곡 'What Ever Gets You Through The Night'에 세션드러머로 참여하였다. 

이후 세 편의 뮤직비디오까지 존과 함께 촬영한 비니는 그 길로 유럽과 미국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세계적인 세션맨으로 발돋움하게 된다.(해당 비디오클립들은 94년 [The John Lennon Video Collection]이란 타이틀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76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릭 데린저(Rick Derringer)와 함께 'Derringer'를 결성하여 3장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이듬해엔 자신이 리드했던 'Axis'를 결성, 밴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앨범이 되어버린 [It's A Circus World]를 발표하고 곧 해산하였다. 3년 후 하드락/헤비메틀의 대명사인 블랙 사바스의 [Mob Rules]와 [Live Evil]에 자신의 자취를 남기면서 '헤비메틀드러머'로서도 모자람없는 실력을 과시한 그는 83년에 레인보우(Rainbow), 블랙 사바스를 거친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와 함께 '디오'를 결성, 함께 7장의 정규작을 발매하여 3번의 플래티넘과 2번의 골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90년도에 디오가 일차 와해되고 비니는 '3차 세계 대전(World War III)'을 결성하여 활동하다 92년에 다시 블랙 사바스에 머물렀다가 93년, 로니와 다시 뭉쳐 [Strange Highways]와 [Angry Machines]으로 전세계 메틀팬들을 열광시킨다.

99년엔 블랙 사바스의 '리유니온 투어(Reunion Tour)'에 잠깐 동행하였고 영화 "Bedazzled"의 OST에도 참여하였으며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라나 레인(Lana Lane), 마크 볼스(Mark Boals)의 앨범에도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빌려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