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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9 23:17
Violent Femmes (바이올런트 펨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8  



Violent Femmes (바이올런트 펨스)
 

 
언더그라운드의 R.E.M.으로 통하는 바이올런트 펨스는 1980년대 초 위스콘신(Wisconsin) 주 밀워키(Milwaukee)에서 결성된 포크 성향의 락밴드다. 고든 가노(Gordon Gano/G,V), 브라이언 리치(Brian Ritchie/B), 빅터 델로렌초(Victor DeLorenzo/D)의 트리오 편성으로 팀을 꾸린 이들은 밀워키의 후미진 무대를 전전하며 음악활동을 해갔는데 자신들의 잠재력을 알아본 프리텐더스(The Pretenders)의 멤버 James Honeyman-Scott에 의해 마침내 'Slash Records'와 정식 레코딩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에 셀프타이틀로 발매된 바이올런트 펨스의 데뷔앨범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80년대 당시 젊은 세대들이 고뇌하던 테마들을 설득력있게 담아내 인디씬을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포크락을 주축으로 한 시적인 가사 전달이 인상적이었던 이 앨범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스테디셀링을 이어가 십년 후에 마침내 플레티넘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공개된 "Hallowed Ground"와 "The Blind Leading the Naked"는 각각 컨트리와 팝스타일로 음악상의 변화를 큰 폭으로 꾀한 작품이었는데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의 측면에서 더 후한 점수를 얻은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T.Rex의 커버곡 'Children of the Revolution'로 미국 전역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바이올런트 펨스는 그러나 1987년 멤버 각자의 솔로 활동을 위해 일시적인 해산을 감행했다.


Reprise와 앨범 계약을 체결하며 전격적으로 재결성된 바이올런트 펨스는 1989년 신작 "3"을 출시하였으나 4년 뒤 드러모 빅터 델로렌초가 팀을 등지면서 가이 호프만(Guy Hoffman/D)이라는 새 멤버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어 출시한 "Add It Up"이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멤버 변동으로 인한 심리적 타격은 전혀 불거져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90년대 초중반 얼터너티브의 발화와 함께 비교적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던 이들은 2002년 원년 멤버인 빅터를 다시 영입하여 새출발의 의지를 다져보이기도 했다. 바이올런트 펨스의 음악과 사상은 청춘영화 "Reality Bites"나 TV시리즈 "How I Met Your Mother"를 통해서 잘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Violent Femmes'에서 'Femmes'는 '겁쟁이'를 뜻하는 밀워키 지역의 속어로 베이시스트 브라이언 리치는 여기에 역설적인 의미를 더하기 위해 'Violent'를 갖다 붙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