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n Rome (웬 인 롬)
When in Rome은 소위 반짝 스타의 전형이었다. 1988년의 히트곡 "The Promise"은 그야말로 New Order의 싸운드를 연상시키는 댄쓰락이었다. 어둡지만 귀에 쏙 들어오고, 울렁거리는 댄쓰리듬, 싱얼롱 코러스에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까지 확실히 "The Promise"는 히트곡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상승세를 앨범까지 잇는데는 실패했다. 그들의 데뷔앨범 "When in Rome"의 오프닝트랙인 "The Promise"는 귀를 사로잡지만 나머지 곡들은 수준 이하이다. 보컬리스트 Clive Farrington 와 Andrew Mann의 솔로는 그런데로 괜찮지만 하모니를 시도하려는 "Heaven Knows"에서와 같은 시도는 그야말로 참혹하다. "Wide Wide Sea"가 그런데로 "The Promise"의 드라마틱한 곡편성에 근접한 곡이다. 나머지 트랙들은 금방 잊여져 버릴만한 수준들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