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Turpin (윌 터핀)
안정감있는 리듬라인으로 콜렉티브 소울(Collective Soul)의 다채로운 송라이팅을 한결 유연하게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윌 터핀은 윌리엄 로스 터핀(William Ross Turpin)이 본명으로, 1971년 2월 8일 미국 알래스카(Alaska)주의 작은 도시 페어뱅스(Fairbanks)에서 태어났다. 곧 가족들과 함께 조지아(Georgia)주 스톡브릿지(Stockbridge)으로 이주한 그는 어린시절을 줄곧 현재의 콜렉티브 소울 멤버들과 함께 보냈는데, 윌과 로스(Ross Childress)를 포함한 다섯 사내들은 한명한명이 모두 4블럭도 채 못되는 거리에서 함께 거주하는 '죽마고우' 지간이었다.
11살때 피아노 레슨을 시작으로 음악을 익혀나갔던 윌은 몇년 후 드럼에도 손길을 뻗혔으며 곧 동네의 다른 동무들과 함께 아마추어 밴드를 결성하였다. 로컬밴드 생활을 지속하는 와중에 조지아 주립대로 진학한 그는 전공을 타악기 연주로 정하고 팀파니(timpani)와 마림바(marimba) 등의 악기를 체득하며 음악적 내공을 쌓아나갔다.
고향에서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에드 롤랜드(Ed Roland)와 다시 조우한 윌은 서로 떨어져있던 세월동안 에드의 음악적 역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발견하고 그의 밴드를 구경차 들렀는데, 재적하고 있던 베이시스트의 실력이 형편없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연주하는 것이 더 낫겠다며 에드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당시 베이스를 전혀 연주할줄 몰랐음에도 필부의 만용을 부렸던 그는 얼마후 에드가 가입을 수락하자 그날로 베이스를 구입, 피나는 연습끝에 대형밴드 콜렉티브 소울의 베이스파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비틀즈(The Beatles)의 열렬한 마니아이기도 한 그는 1996년 11월 여자친구였던 도나(Donna)와 결혼했으며 이듬해에 트리스탄 로스(Tristan Ross)라는 이름의 첫아들을 출산, 현재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