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en Zevon (워런 제본)
록 아티스트 워렌 제본은 1947년 1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도박꾼의 아들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욕 등 거처를 자주 옮기며 살았는데 그 와중에서도 피아노와 클래식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음악적 토대를 마련해갔다.
삼류 세션음악가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1969년 "Wanted Dead or Alive"로 솔로 데뷔를 하기도 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자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다. 수년간의 절차탁마 끝에 발매한 1976년작 "Warren Zevon"으로 솔로 캐리어서 서서히 가속도로 붙여나가던 워렌은 2년 뒤 세번째 앨범 "Excitable Boy"으로 마침내 그의 음악적 재능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안정된 뮤지션의 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다.
폐암을 선고받은 와중에서도 2002년까지 정력적인 활동을 보여준 워렌 제본은 2003년 9월 7일 결국 숨을 거둠으로써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