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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5 00:19
Westlife(웨스트라이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1  



Westlife(웨스트라이프)

 

 

브라이언 맥파든(Bryan McFadden/80.4.20), 니키 번(Nicky Byrne/78.10.9), 셰인 필란(Shane Filan/79.7.5), 마크 필리(Mark Feehily), 키안 이건(Kian Egan/80.4.29) 등 다섯 명의 전사 웨스트라이프가 일구어 낸 새로운 역사이다. 현재의 인기를 놓고만 봐서는 현존 아일랜드 최고의 밴드 보이존(Boyzone)의 인기에 버금가는 아니 능가하는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떤 매력이 이러한 인기를 가져다 준 것일까?


데뷔 당시 보이존의 로넌 키팅(Ronan Keating)이 매니지먼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자체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이제는 그러한 이름값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에 발매됐던 셀프타이틀 데뷔작 [WESTLIFE]는 영국에서만 120만 장(4Xplatinum) 이상의 판매고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5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특히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 하이 틴 그룹들이 점령하기 힘들다는 미국 빌보드 차트중 싱글 세일즈 차트에서 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위까지 진출하면서 미국에서의 인지도도 서서히 상승 중에 있다.


6연속 넘버 원곡이라는 웨스트라이프의 기록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히트곡들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발라드 넘버라는 점이다. 물론 'If I Let You Go' 같은 경우 미디움 템포 스타일의 곡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발라드 스타일의 노래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근 미국의 보이 밴드 및 하이 틴 여성 가수들은 발라드 보다는 업 템포 스타일의 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웨스트라이프는 고집스럽게 팝 발라드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뚜렷한 음악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웨스트라이프의 음악 스타일 면에서 본다면 철저히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이는 기승전결의 기본적인 구성에 아름다운 멜로디, 세련된 편곡 등 좋은 작곡가와 프로듀서 그리고 뮤지션들을 만난 탓이기도 하지만 댄스보다는 발라드 넘버에 더 잘 어울리는 웨스트라이프 멤버들의 자질을 지녔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영국 음악계 측면에서 본다면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 게리 발로우(Gary Barlow), 마크 오웬(Mark Owen) 등이 몸담고 있던 테이크 댓(Take That)이 1990년 결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다가 1996년 해체된 이후 이를 대신할 그룹이 없었고, 물론 1993년 결성된 보이존이 테이크 댓의 대를 이어받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로넌 키팅과 스티븐 게이틀리가 최근 솔로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좀 더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발라드를 들고 나온 웨스트라이프가 적절한 시류를 타 영국 음악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 것이 주효였다고 볼 수 있겠다.


데뷔 앨범의 대성공으로 웨스트라이프는 각종 미디어의 표적이 됐고 수많은 하이 틴지의 커버 모델로 등장하는 등 단기간 내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제는 언제 기록이 깨질 것인가의 문제가 아닌 언제까지 기록이 이어질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영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1월 6일 발매되어 공교롭게도 팻보이 슬림(Fatboy Slim)의 [HALFWAY BETWEEN THE GUTTER AND THE STARS] 앨범과 돌아온 여성 파워 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신작 [FOREVER]와 정면 충돌-현지에서는 이 세 작품의 같은 날 발매를 두고 슈퍼 월요일(Super Monday)라 부름-한 본작은 전체적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발라드 음악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훨씬 성숙되고 세련된 사운드로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킬 만한 수작들로 채워져 있다. 


전작의 프로듀서이자 파이브(Five), 아론 카터(Aaron Cater),로넌 키팅의 솔로 앨범 등에 참여했던 스티브 맥(Steve Mac)과 그의 단짝 웨인 헥터(Wayne Hector)가 변함없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고, 하이 틴 팝의 히트제조기 맥스 마틴(Max Martin)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으며, 보이존, M2M,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페르 매그누손(Per Magnusson)이나 역시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 싱크(N Sync)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라미(Rami) 등이 참여해 젊고 신선한 감각의 사운드를 조율해 주고 있다.


웨스트라이프의 최대 강점인 세련된 발라드를 앞세워 중무장된 본작의 첫 싱글은 팀의 6번째 넘버원곡인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의 듀엣곡 'Against All Odds'. 이미 오래 전부터 머라이어 캐리와의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인지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정상을 지켰던 곡이다. 이미 드러머로 출발해 솔로 가수로써 명성을 떨쳤으며 동시에 제네시스(Genesis) 리드 보컬로도 활동한 바 있는 남성 가수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198 년에 불러 빌보드 팝 싱글 차트 주간 1위를 차지했던 발라드 명곡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최근작 [RAINBOW] 앨범에 솔로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던 곡을 웨스트라이프와 함께 새로운 편곡을 가미해 듀엣 버전으로 만들어 냈다.


또한 7번째 넘버 원곡을 노리는 본작의 정식 첫 싱글 'My Love'는 아름다운 뮤직 비디오 영상이 돋보이며, 웨스트라이프의 트레이드마크인 수려하고 세련된 멜로디와 하모니가 돋보이는 발라드 넘버이며,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어 연속 1위를 바라보고 있는 두 번째 싱글 예정곡 'Angels Wings' 또한 서정적인 멜로디에 클래시컬하고 웅장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대곡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다. 여기에 국내 팬들에게 특히 사랑 받을 만한 제목처럼 라틴 풍의 애절한 발라드 'Soledad'-스페인어로 고독(Solitude)을 뜻함-가 주목할 만한 트랙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


그 밖에 업 템포 리듬의 'I Lay My Love On You'와 'Somebody Needs You', 댄서블한 흥겨운 팝 댄스 넘버 'When You're Looking Like That', 미국 하이 틴 음악 스타일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을 주는 업 템포의 'Dreams Come True', 전형적인 웨스트라이프 스타일의 러브 발라드 'Puzzle Of My Heart'와 'What Makes A Man, 'Close', 'No Place That Far', 'Every Little Thing You Do' 등 총 16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