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nake (화이트스네이크)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는 1973년 이래로 딥 퍼플(Deep Purple)의 리드보컬을 맡고 있던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이 두 장의 개인 앨범 [White Snake]와 [North Wind]를 낸 후, 이 앨범에 참여했던 뮤지션들과 함께 창설한 그룹이다. 이들은 70년대 후반 대부분을 영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최초의 미국 공연은 1980년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다.
영국에서의 첫 히트 앨범인 [Fool for Your Loving]과 더블앨범인 [Live in The Heart of The City]는 이듬해 차트에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이 무렵 커버데일이 딸의 병간호를 위해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고 2년 후에야 그룹이 재결성되는데 휴지기를 가졌던 탓인지 밴드의 사운드는 더욱 활기차고 정열적인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들의 잦은 투어 공연은 마침내 미국에서도 결실을 맺어 블루스 발라드인 'Is This Love'와 'Here I Go Again'이 10위권에 랭크되면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다. 이후에 발표한 [Slip of The Tongue]도 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이러한 성적은 이제까지 화이트스네이크가 거둬온 성과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것이었다.
이 앨범 이후 다시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커버데일은 93년 레드 제플린( Led Zepplin)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함께 합작품 [Coverdale/Page](1993)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듬해에 베스트 앨범인 [Whitesnake's Greatest Hits](94)를 발표한데 이어 아드리안 반덴버그(Adrian Vandenburg), 콰이어트 라이어트(Quiet Riot)의 베이시스트였던 루디 사조(Rudy Sarzo), 하트(Heart)의 드러머였던 데니 카마시(Denny Carmassi), 래트(Ratt)의 기타리스트였던 워렌 디 마티니(Warren De Martini) 등으로 라인업을 재구성해 유럽 투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