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Degrees (98 디그리스)

98 DEGREES는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네 젊은이 NICK, DREW, JUSTIN, JEFF가 만나서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보이밴드의 탄생은 거물급 제작자가 오디션으로 인재를 발굴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상례지만 98DEGREES 는 구성멤버들의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그룹이다.

60년대 이후 흑인 인권 신장운동에 힘입어 SOUL음악이 크게 일어났는데, 이 SOUL음악은 수많은 스타를 양산하며 90년대에 이르러 백인에게 까지 확산된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에 이르러 SOUL음악은 정체되었고 SOUL음악의 산실로 여겨지는 모타운 레코드 사도 보이즈 투 멘 이후 더 이상 메가톤급 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때에 98DEGREES 가 나타났으니 그들은 SOUL음악을 부흥시킬 하늘이 내려주신 인재이자 모타운 레코드의 구세주였다. 98DEGREES 는 서로간의 부단한 연습으로 이미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었다. 몬텔 조단의 매니저로 있던 패리스 디 존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모타운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1997년 봄 첫 싱글 INVISEBLE MAN과 데뷔앨범 98DEGREES를 내놓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별로 SOUL풍도 아니고 가창력을 보이기보다는 멤버간의 화음만들기에 주력한 전형적인 ADULT CONTEMPORARY 계열의 팝 발라드 넘버여서 다시 한번 모타운 레코드 사의 실패작으로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여름을 넘기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9월 빌보드 싱글 챠트 12위에 등극한 것이다. 이후 반년 이상을 챠트에 머무르며 롱런 히트를 기록하였고 어느 덧 음반판매고도 미국지역 150만장을 기록하였다.

2집에 이르러 이들은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SOUL의 기본적 바탕위에 힙합과 팝 사운드를 가미한 이들은 2집앨범인 98DEGREES AND RISING 을 발매하게 된다.

첫 싱글 BECAUSE OF YOU 는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싱글챠트 3위에 올랐다. 이어서 THE HARDEST THING (5위), I DO (13위)가 연속 히트하면서 미국 지역 40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올리면서 명실공히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2000년 9월 이들은 전 세계를 뒤흔드는 사건을 낸다. 3집 REVELATION 의 발표가 그것이다. 이 앨범은 R&B의 기본적인 감성 위에 라틴팝 사운드를 가미하여 극찬을 받았다.

첫 싱글 GIVE ME JUST ONE NIGHT 는 발매되기도 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 I DID IT AGAIN 이 세운 주간 최다 방송횟수를 경신하며 RADIO BROADCAST CHART 1위를 기록하였고 빌보드싱글챠트 2위로 데뷔하였다. 이 앨범에는 NICK 이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팝의 디바, 제시카 심슨에게 바치는 연가인 MY EVERYTHING 이 수록되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